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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울 유
평범한 행복과 그것을 뺏기는 잔혹함 |영화 체인소맨 레제편 본문
수미상관이 한가득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

후지모토 타츠키 감독 원작, 애니메이션 '체인소맨'의 극장판이 2025년 9월 24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일본에서는 5일 빠른 9월 19일에 개봉했다. 2025년 10월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 약 224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만화 체인소맨이 애니메이션화 되고 처음 방영된 2022년 10월 12일부터 1기가 완결이 날 때까지 충격을 받으면서 전부 봤던 기억이 있다. 특히 매니악한 느낌의 설정과 OST, 잔인함과 과격함이 돋보였다.
그렇게 이번에 개봉한 체인소맨 레제편을 보고 인상 깊었던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1. 왜 영화 초반에 마키마와 덴지가 영화관에 가는 장면을 넣었는가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이지만 '영화관'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덴지와 마키마(?) 둘 다 감정을 느끼는 것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덴지는 어릴 때부터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마키마 또한 추후 밝혀지는 정체로 인해 감정을 모방할 뿐 느끼지 못한다. 여러 영화를 계속해서 보아도 마키마와 덴지는 주변의 반응처럼 웃거나, 울거나 하지 않는다. 단 마지막 영화인 <병사의 시, 1959>를 보고서는 둘 다 눈물을 흘리는데, 덴지는 '처음 느끼는 순수한 슬픔'이 그 눈물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마키마는 본래 공감능력이라는 것이 없는 것으로 작중 묘사되는데, 덴지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악어새의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영화 <병사의 시, 1959>는 순수한 사랑, 낭만 등의 주제 다루지만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기 때문에 이는 레제와 덴지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장치로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2. 시골쥐와 도시쥐

영화를 보다 보면 레제가 덴지에게 '덴지는 시골쥐와 도시쥐 어느 쪽이 좋아?' 묻는 장면이 있다. 이 말에 덴지는 도시가 더 좋다고 말하고, 레제는 조용하고 안전한 시골이 더 좋다고 서로 의견이 갈린다. 덴지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배부르게 먹고, 여자친구를 사귀어 데이트를 하는 등 풍족한 삶을 추구하는 반면에, 레제는 평범하지만 안전하고 소박한 삶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반된 의견을 가진 둘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변해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하나의 장치로서 후지모토 타츠키 감독은 이솝 우화 '시골쥐와 도시쥐'를 고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학교와 수영장

덴지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레제는 아직 학생의 나이인 덴지가 학교가 아닌 공안에서 악마 사냥꾼을 하고 있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덴지는 레제와 함께라면 학교에 다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레제는 아무도 없는 밤에 둘이 학교에 가보자고 권하고 덴지는 이를 받아들인다.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수영을 알려주겠다는 레제의 말에 덴지와 레제는 학교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을 하게 된다. 여기서 '학교'라는 장소는 레제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장소이다. 그리고 덴지를 꾀어내기 위한 레제의 사냥터의 역할도 한다. 이는 수영장도 마찬가지로 덴지와의 친밀감 형성을 통해 '체인소'의 심장을 얻으려고 하는 레제가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영을 하는 씬과 거미가 교차되어 보이는 장면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4. 하얀 거베라(데이지)와 붉은 거베라(데이지)

상징성을 띈 소재 중, 강하게 대비되는 것이 바로 하얀 거베라와 붉은 거베라이다. 하얀 거베라의 꽃말은 순수, 순정, 새로운 시작 등으로 덴지가 레제를 통해 경험하고자 하는 순수한 사랑의 시작을 상징한다. 하지만 그 꽃은 곧, 물병에 담기게 되는데 이는 그 관계가 일시적, 한정적인 관계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레제가 붉은 거베라를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붉은 거베라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 완전한 사랑, 무의식적 사랑을 상징한다. 이는 곧, 자신의 임무가 아닌 덴지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덴지에게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도 모르는 소녀의 마음'
영화보다 만화를 먼저 본 나로서, 과연 이 '레제'의 에피소드가 '체인소맨'이라는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그렇게 까지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른 만화도 보면 알겠지만 큰 테두리에서 보았을 때 '레제'라는 캐릭터의 역할은 주인공을 방해하는 수많은 빌런 중에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 극장판으로 개봉한 애니메이션의 특징들을 보았을 때, 메인 캐릭터보다 되려 악역이나 서브 캐릭터에 인기가 큰 경우가 많다. 이는 굿즈 판매 수익으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영화의 흥행 수익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수익으로 굿즈 아이템 시장도 공략 중인 제작사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극장판 제작 시 본래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서브 스토리와 조연 캐릭터들도 극장판을 통해 기존보다 그 존재가 크게 부각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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